‘국민 거포’ 박병호(KT)가 4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개인 통산 351번째 홈런으로 프로야구 역대 통산 홈런 순위 공동 4위로 올라서 ‘양신’ 양준혁(은퇴)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병호는 29일 대구 삼성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의 직구를 받아 쳐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25일 수원 LG부터 이어진 4경기 연속 홈런이다.
박병호는 시즌 24호 홈런으로, 부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4개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김현수(LG), 이정후(키움)와 격차는 10개다. 통산 홈런은 공동 4위로 3위 이대호(롯데)의 기록(360개)과는 9개 차다. 부문 1위는 이승엽(은퇴)의 467개다.
최근 박병호는 쳤다 하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고 있다. 앞선 3경기에서 5개의 안타를 쳤는데 3개가 홈런이고, 2개는 2루타다. 이날도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 홈런은 KT 구단의 1,000번째 홈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