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이 메이저리그 최강 팀 뉴욕 양키스에 노히터 굴욕을 안겼다. 양키스가 노히트 게임을 당한 건 2003년 6월이 마지막인데, 당시 상대도 휴스턴이었다. 노히트 게임은 9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한 걸 의미한다.
휴스턴은 26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엑토르 네리스-라이언 프레슬리가 이어 던지며 3-0으로 합작 노히터를 기록했다.
가장 돋보인 투수는 선발 하비에르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15년 휴스턴과 불과 1만 달러(약 1,300만 원)에 계약한 하비에르는 이날 7회까지 삼진 13개를 뺏으며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안타로 양키스 타선을 막았다.
하비에르에 이어 8회에 등판한 네리스는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무안타로 1이닝을 처리했고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프레슬리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노히터를 완성했다.
휴스턴은 0-0인 7회초 2사 후 신인 J.J. 마티예비치가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대형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았다. 8회에는 호세 알투베가 솔로홈런을 날렸고, 9회엔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가 노히트 게임을 당한 것은 2003년 6월11일 휴스턴전 이후 처음이다. 양키스는 1958년 이후 두 번 밖에 노히터를 당하지 않았지만 두 번 모두 휴스턴에 합작 노히터를 헌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