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만든 서혜진, TV조선 '보직 해임'된 이유

입력
2022.06.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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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자로 인사
지난달 사측에 사의 표명
독립제작사로 홀로서기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최고 흥행작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만든 서혜진 제작본부장이 회사를 떠난다. SBS에서 2018년 TV조선 예능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4년 만이다.

24일 TV조선 관계자에 따르면, 서 본부장을 보직해임하고 후임으로 SBS 출신 김상배 PD를 27일 자로 발령하는 인사가 났다. 서 본부장이 지난달 사측에 사의를 표명한 뒤 난 조처다.

TV조선을 떠날 서 본부장은 독립 제작사를 차려 독자 행보에 나선다. 방송계 한 관계자는 "오디션 전문 콘텐츠 외주 제작사를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서 본부장은 TV조선에서 '연애의 맛'을 비롯해 '사랑의 콜센타' 등을 잇달아 성공시켰지만, 그간 콘텐츠 방향성 등을 두고 사측과 이견을 보여 홀로서기를 준비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 본부장은 떠나지만, TV조선은 '미스터트롯' 시즌2 제작을 이어간다. TV조선은 이날 "7월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며 "우승 상금을 5억 원으로 올리는 등 특전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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