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의 한 유명 냉면집에서 식사한 34여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려 이중 60대 남성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김해시는 지난달 15~18일 이 냉면집을 이용한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34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가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중 해당 음식점에서 냉면을 배달 주문해 먹은 60대 남성 A씨가 식중독 증세로 복통 등을 호소했으며 병원 치료를 받다가 입원 3일 만에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검을 통해 밝혀진 A씨의 사망원인은 패혈성 쇼크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지난달 19일 식약처가 해당 식당을 조사한 결과 계란지단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해당 식당은 김해시가 지난 17일부터 내달 16일까지 한달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려 현재 운영이 중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모넬라균 유입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김해서부경찰서는 식당 업주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