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용퇴 메시지?... 윤 대통령 "임기 한 달 남았는데 중요한가"

입력
2022.06.24 09:35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김창룡 경찰청장의 용퇴론에 대한 질문에 "임기가 한 달 남았는데 그게 중요한가"라고 밝혔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전임 정부가 임명한 청장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와 관련해 경찰을 향해 "중대한 국기문란"이라고 비판하면서, 사실상 김 청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고용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주 52시간제 운영방식 유연화 방안에 대해선 "정부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주 52시간제 개편안에 대한 반발이 있다는 지적에 "제가 어제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언론에 나와 확인해보니 노동부가 발표를 한 게 아니고, 부총리가 노동부에 민간연구회라든가 이런 데 조언을 받아 노동시간 유연성에 대해 검토를 하라고 한 상황이었다"고 밝히면서다. 고용노동부는 전날 현재 '주(週) 단위'로 관리하는 연장근로시간을 '월(月) 단위'로 확대하는 등 주 52시간제 운영 방식을 유연하게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 논란 등 당 갈등에 대한 질문에는 "당무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