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인사 번복까지… 이상민 행안부 장관, 28일 입장 표명할 듯

입력
2022.06.23 13:53
경찰 반발에 경찰 고위직 인사 번복 사태
김창룡 경찰청장과의 만남 성사도 주목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르면 28일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자문위)가 발표한 경찰 통제 관련 권고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는다.

23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권고안 관련 논란이 커지자 기자간담회를 28일 오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문위는 지난 21일 행안부 내 경찰지원조직 신설 등 경찰 권한을 통제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경찰이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권고안 발표 당일 경찰 치안감 인사가 2시간 만에 번복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져, 이 장관이 직접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관은 16~21일까지 6박7일간 인도네시아와 조지아로 출장을 다녀왔다.

이 장관과 김창룡 경찰청장이 만나 권고안 관련 의견을 나눌지도 관심이다. 김 청장은 권고안 발표 직후 이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김 청장은 이날 “이 장관과 면담 일정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만나실 수도 있겠지만, 일단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