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매버릭'을 향한 열기가 뜨겁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의 활약이 다시 한번 극장가를 후끈하게 데우는 중이다.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애칭을 갖게 될 정도로 한국 영화 마니아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열연은 이번에도 통했다.
'탑건: 매버릭'은 지난 22일 개봉했다. 이 작품은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일즈 텔러와 제니퍼 코넬리가 톰 크루즈와 함께 주연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극장가를 찾은 '탑건: 매버릭'은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중이다. 한국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개봉 5일 만에 152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4일 전부터 7일 연속 예매율 1위 기록을 이어가며 예매량 30만장을 기록했다는 점에서도 시선을 모은다.
'탑건: 매버릭'에는 많은 이들의 노력이 담겼다. '탑건: 매버릭'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파일럿 캐릭터를 연기한 모든 배우들은 비행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F-18 전투기에 직접 탑승했다. 출연진은 압력을 버티기 위한 훈련을 거듭했다. 전투기를 조종하면서 인간의 몸에 중력이 미치는 영향을 연기할 수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를 찾은 톰 크루즈는 비행 장면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 내가 운전하는 비행기가 내 거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항공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카메라와 영상미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전 세계 어딜 가득 ('탑건'의) 후속작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팬들이 그런 말을 하면 집으로 돌아가 어떤 식으로 영화를 찍을지 상상했다"고 작품을 향한 열정을 내비쳤다.
미국 해군들의 도움도 있었다. 전투기가 비행하는 장면은 모두 실제 미국 해군기지에서 촬영됐다. 작품 측은 "실제 탑건 스쿨이 있는 네바다 주의 미 해군 비행장, 캘리포니아 미 해군 비행장을 활용해 영화의 비행 장면을 완성했다"며 "이러한 사례는 '탑건: 매버릭' 외에는 전무후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톰 크루즈는 미 해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항공모함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에서 직접 전투기에 탑승했다. 이착륙 장면을 찍기 위해서였다. 이와 관련해 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톰 크루즈가 항공모함에서 4, 5번 정도 이륙을 했다. 영화 역사에서 그 누구도 이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전한 바 있다.
'탑건: 매버릭'에 앞서 1987년 개봉했던 영화 '탑건' 또한 많은 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았다. '탑건'은 젊은 조종사 매버릭 대위의 이야기를 담아 영화 마니아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당시 톰 크루즈는 매버릭을 연기해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탑건'은 많은 이들의 인생작 중 하나가 됐다.
이러한 상황 속 '탑건: 매버릭'에 담긴 배우들과 관계자들의 땀방울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작품이 개봉하기 전부터 많은 네티즌들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1987년 개봉작도 이렇게 좋은데 '탑건: 매버릭'을 보면 얼마나 좋을까" "36년 만에 속편이 나온다는데 어떻게 안 볼 수 있겠느냐" 등 다양한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탑건: 매버릭'을 위한 톰 크루즈의 10번째 내한은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인 가운데 베일을 벗은 '탑건: 매버릭'은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중이다. 한 포털 사이트의 영화 페이지에는 "매우 만족스러웠고 매우 재밌었다" "감동의 눈물이 나올 정도다" 를 비롯해 많은 글들이 올라왔다. 특히 톰 크루즈의 열연이 자주 언급돼 그를 향한 대중의 애정을 짐작게 했다. 감동 섞인 스토리, 영상미, 아름다운 음악 등도 관객들이 작품에 반한 이유였다.
'탑건: 매버릭'은 톰 크루즈를 향한 많은 이들의 관심과 그의 열정 담긴 연기에 힘입어 더욱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탄탄한 한국 팬층을 갖고 있는 톰 크루즈의 영향력은 다시 한번 극장가를 뒤흔들었다. 이제 막 관객들과의 만남을 시작한 '탑건: 매버릭'이 앞으로 세울 기록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