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전종서, 대본 보자마자 캐릭터 직감한 사연

입력
2022.06.22 11:54
'버닝'으로 데뷔한 전종서, 스크린·OTT 오가며 꾸준한 작품 행보 눈길
'종이의 집'서 북한 이주 노동자로 분하며 강렬한 임팩트 예고

'종이의 집' 배우 전종서가 영화 '버닝' '콜' '연애에 빠진 로맨스'에 이어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인다. 그간 꾸준히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던 전종서의 도전에 많은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블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덴버)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헬싱키) 이규호와 김홍선 감독 류용재 작가가 참석했다.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21년 대장정을 마친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을 원작으로 했다.

이날 박해수는 '사냥의 시간' '야차' '오징어게임' 이후 또 다시 넷플릭스로 돌아오면서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수식어를 받았다. 이에 박해수는 "이벅 작품, 캐릭터는 분단 현실을 은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간 작품 속 통제된 공간에 있는 역할을 많이 맡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전종서는 대본을 보자마자 자신의 캐릭터를 직감했다. 그는 "당연히 제게 도쿄가 왔을 거라고 느꼈다. 원작과 가장 많이 달라진 인물이다. MZ세대이자 20대의 현실적인 부분이 많이 반영됐다. 또 교수의 이념을 잇기 때문에 목표를 위해 모두를 이끈다"고 설명했다.

범죄 역사에 혁명으로 남을 인질강도극을 계획한 교수 역의 유지태, 현장 지휘를 맡은 베를린 역의 박해수, 남한에서 자본주의의 쓴맛을 본 도쿄 역의 전종서, 남한 최초 땅굴 은행털이범 모스크바 역의 이원종, 길거리 싸움꾼 출신 덴버 역의 김지훈, 각종 위조 전문가 나이로비 역의 장윤주, 천재 해커 리우 역의 이현우, 연변 조직에서 활동했던 해결사 콤비 헬싱키 역의 김지훈과 오슬로 역의 이규호가 강도단 멤버로서 개성 넘치는 강도단으로 합류해 시너지를 만들었다.

TF 팀으로 뭉친 남측 협상 전문가 선우진 역의 김윤진과 북측 특수요원 출신 차무혁 역의 김성오 또한 강도단에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와 열연을 선보인다. 조폐국 국장 조영민 역의 박명훈과 경리 담당 직원 윤미선 역의 이주빈은 강도단과 남북 합동 대응팀을 동시에 뒤흔드는 변수를 몰고 오며 극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종이의 집'은 오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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