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표 협치 결국 무산...국민의힘 “인수위에 참여 않을 것”

입력
2022.06.21 17:50
도의회 78석씩 양분...도정 운영 험로 예상
김 당선인, 지난 7일 국민의힘 방문해 요청
국민의힘 수용의사 밝혔지만 추천은 안해

김동연표 협치가 무산됐다. 국민의힘 측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면서다. 156석인 경기도의를 78석씩 양분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도의장 선출도 대립하고 있어, 향후 김 당선인 도정운영에 험로가 예상된다.

21일 경기지사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당의 방침에 따라 경기도지사직인수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이 합류 불참 의사를 전달해 왔다.

인수위 관계자는 “협치 일환으로 추진해온 국민의힘 측 인사의 인수위 합류가 무산된 데 아쉬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인수위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문은 열려 있다"며 "분과위원회 배정도 국민의힘에서 추천하는 인사의 전문성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인사의 인수위 직접 참여와 관계없이, 공통공약 등 도당 차원의 정책 공조를 위한 협조체계는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 김성원 위원장에게 국민의힘 측 인사 2명을 인수위에 참여시켜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김 위원장이 제안을 수용했지만, 중앙당 방침에 따라 최종 무산됐다. 김 당선인의 협치 행보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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