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고장 경북 예천에 국내 최대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가 조성된다.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곤충산업 분야 최대 공모사업인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에 예천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국비와 지방비 각 100억원, 총 200억원의 사업비도 확보했다.
도와 예천군은 지난 5월 전국단위 공모에 신청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가 구성한 전문심사단의 서면평가, 현장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낙점받았다. 곤충관련 대학, 연구기관, 전문기업 등 산학연이 수년간 준비하고 협력해서 이뤄낸 성과이다.
조성 예정지는 예천군 지보면 매창리 일원이다.
이곳에서는 △스마트 대량 생산시설인 임대형 곤충 스마트 농장 △표준 먹이원을 생산 보급할 곤충 먹이원 보급센터 △곤충원료를 식의약품 소재로 가공할 소재가공센터 △전문교육 및 창업, 기타 지원 기능을 담당한 혁신지원센터 등이 들어 선다.
생산·가공·유통을 농가가 전담하는 현재의 농가중심형 산업구조에서 농가는 생산을 전담하고 가공 및 유통은 전문기업과 기관이 담당하는 곤충산업 구조혁신이 곤충거점단지 조성의 목적이다.
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곤충원료의 대량생산 및 식의약품 소재화를 통해 곤충원료의 유통 활성화는 물론 농가의 안정적 소득 창출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와 예천군은 곤충산업 거점단지 사업부지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식물공장,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 첨단농업을 집적화한 새로운 농업 특화모델인 '경북 디지털 혁신농업타운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조성에 첫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곤충산업이 식의약품 소재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