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은평구청 압수수색…김미경 구청장 선거법 위반 혐의

입력
2022.06.21 11:59
설 앞두고 사과 200여 박스 보내…기부제한 위반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은평구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엔 구청장실과 비서실 등이 포함됐다.

김 구청장은 올해 1월 설을 앞두고 수행비서를 통해 은평구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 200여 박스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은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그 배우자는 해당 선거구 안에 있는 사람이나 기관·단체·시설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 구청장은 "비서들이 보낸 것으로 나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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