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EBS와 '찾아가는 메타버스 교육' 나선다

입력
2022.06.20 21:30
강건재 솔루션·태양광 기술 등 적용
친환경 이동식 교육체험관 제공
"청주 남성초 시작으로 올해 안에 5개 이상 실시"


포스코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함께 전국 초등학교에 이동형 메타버스 교육체험관을 띄운다. 특히 체험관을 제작할 때 포스코의 친환경 강건재 통합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 솔루션을 적용, 학생들은 친환경 철강 기술까지 체험할 수 있다.

포스코와 EBS는 20일 경기 고양시 EBS 본사에서 두 회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스쿨버스'(School-Verse) 프로그램 발대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와 EBS는 지난해 10월 'ESG 경영실천 및 미래교육환경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BS가 제작한 165편의 체험형 교육 콘텐츠와 포스코의 친환경 철강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왔다. 그 결과물이 스쿨버스 프로그램에 필요한 이동형 교육체험관인 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동형 교육체험관 공정의 8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에 생산해 현장의 소음과 먼지를 줄이는 건축공업 기술인 '스마트하우징'과 고내식 '포스맥'(PosMAC) 내외장재(아연·마그네슘·알루미늄으로 도금돼 기존 용융아연도금강판보다 내식성이 5배 높은 도금강판), 건물일체형 컬러 태양광 기술(태양광 모듈을 건축물 외장재로 사용하는 시스템) 등도 적용해 친환경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첫 교육은 23, 24일 충북 청주 남성초등학교에서 2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후 올해 하반기까지 충청, 강원, 경기 등 5개 이상의 초등학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정 사장은 "포스코는 2018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서 왔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이런 활동의 연장선으로 양사가 각각 지닌 장점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긴밀하게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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