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세계적 권위의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을 2년 전부터 지원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재단은 2020년부터 임윤찬을 재단의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로 선정해 지원 중이다. 당시는 임윤찬이 중학교 과정인 예원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홈스쿨링을 하던 때였다. 임윤찬은 △2018년 클리브랜드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2위 △쇼팽 특별상 수상 △쿠퍼 국제 콩쿠르 3위와 청중상 △2019년 윤이상 국제 음악콩쿠르 최연소 1위 등을 수상했다.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는 '실력과 재능이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한다'는 재단 설립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인재 양성 철학에 따라 소득분위 7분위 이하 학생부터 지원할 수 있다. 재단은 2011년부터 문화예술 분야 인재들을 선발, 학교 등록금 전액과 한 학기에 18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또 임윤찬처럼 국제 콩쿠르에 출전하면 여행 경비 250만원을 지원받으며 우승 등 입상할 경우 300만원의 포상금도 주어진다.
클래식 전공 장학생을 위한 '온드림 앙상블' 참여 기회도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장학생들은 전공 별 실기 지도를 받고 음악캠프와 연주회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재단이 그동안 지원한 문화예술 분야 장학생은 누적 2,028명이며, 지원 금액은 92억 원에 달한다.
한편 임윤찬은 8월 27일 강원도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열리는 재단의 '계촌 클래식 축제'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