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팬카페인 '건사랑'이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 중단을 요구하며 '보복 집회'를 진행 중인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를 고발한다. 서울의소리는 시위를 중계하던 유튜브 채널 계정도 해지당했지만, 지속적인 보복집회와 더불어 중계까지 이어갈 방침도 내비쳤다.
건사랑 대표는 지난 19일 네이버 카페에 '서울의소리 백은종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2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건사랑 대표는 "서울의소리 백은종은 '주가조작범 김건희 구속'이라는 현수막을 설치, 피켓을 들고 지난 12~18일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건너편 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고발 사유를 전했다.
서울의소리는 '보복 집회'를 중계방송해오던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 계정도 해지당했다.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의소리 유튜브 계정이 삭제됐다"며 "서울의소리 계정이 복구될 때까지 이곳(또 다른 계정 '가짜뉴스 고발 암행어사TV')에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니 구독해 달라"고 했다.
백 대표는 지난 18일엔 "채널 재정비 중이다"며 아크로비스타 집회 모습을 '서울의 소리'가 아닌 '가짜뉴스 고발 암행어사TV'에서 한다고 공지, 유튜브 측의 해지 조치에 대비해 새로운 채널을 개설했음을 알린 바 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 14일부터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맞은편 서울회생법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양산 사저 앞 시위가 중단될 때까지 집회를 진행갈 방침이다. 윤 대통령이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16일부터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진정서에 서명을 받고 있다. 이날까지 입주자의 3분의 1인 250여 가구가 진정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