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국가정원 스카이 큐브 고장... '통신장애'로 45분 만에 재개

입력
2022.06.19 15:02



순천만 국가정원 내에 운영중인 스카이 큐브(소형 경전철) 1대에 고장이 나면서 전체 레일 운행이 30여 분 동안 중단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9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5분쯤 스카이 큐브 1대에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통신 장애 발생 당시 스카이 큐브 레일에는 모두 4대가 운행 중이었는데 이 중 1대에 고장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다른 3대도 운행 도중 멈춰 섰다.

고장 난 큐브에는 승객 6명이 타고 있었으나, 운영회사 측이 보낸 차량으로 모두 옮겨타 구조됐으며 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멈춰선 다른 3대는 승객을 태운 채로 정차역으로 되돌아갔다.

이날 고장으로 스카이 큐브를 이용하려던 방문객들이 1시간 가까이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스카이 큐브 위탁업체 측은 "고장 원인이 통신장애에 있었던 만큼 전력 수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스카이 큐브 운행을 재개했다"면서 "피해를 본 승객들은 환불조치하고 장애가 발생한 스카이 큐브에 대한 구체적인 고장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스카이 큐브는 2011년 1월 순천시와 포스코가 실시협약을 체결해 포스코가 610억 원을 투자해 2014년 개통했으나 2019년 계약 이행상 다툼으로 대한상사원 중재판정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순천시가 무상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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