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 신청하세요”

입력
2022.06.16 14:15



일상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제주를 찾는 수학여행단이 크게 늘면서 제주도가 운영하고 있는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 신청도 급증하고 있다.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로 지난 4월 2년 만에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재개했고, 2개월여만에 모두 99개 학교 1만1,574명(6월 14일 기준)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2014년 3월 전국 최초로 시작한 안심수학여행 서비스는 수학여행단이 제주도에서 이용할 △숙박·민박시설(소방·전기·가스점검) △음식점(위생점검) △전세·관광버스(음주측정·안전교육) △체험시설(유기시설·기구점검)에 대해 제주도와 행정시, 소방, 전기·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자문단이 협업해 사전 점검한 결과를 여행 전에 해당 학교에 공유하는 제도다. 시행 첫 해인 2014년에는 396개교 6만5,416명이 서비스 이용을 시작했다. 이어 3년간(2017~2019년) 평균 1,281개교, 23만5,047명이 이용했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고, 지난해에는 28개교 2,372명이 이용했다. 지난해의 경우 이용한 학교는 대다수가 도내 학교였다.

도는 수학여행단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화재 및 식중독 발생과 관련된 안전·위생점검을 강화하고, 안전 미흡 요소는 영업주의 시정 조치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전세버스 운전자에 대한 안전교육도 병행 중이며, 각 분야별 점검 결과를 매월 초 제주도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이중환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수학여행단 증가에 맞춰 민·관 합동점검을 더욱 강화해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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