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제2의 마동석' 꿈꾸는 이유

입력
2022.06.15 21:38

배우 손석구가 마동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천만 영화 '범죄도시2'의 흥행 감사 GV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네이버 NOW를 통해 생중계됐다.

기획자이자 제작자 겸 주연 배우인 마동석은 "아직도 얼떨떨하고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살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석구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대해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선배님들과 이렇게 멋지게 옷을 입고 와있으니까 감동적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특히 손석구는 "동석 형한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배우 대 배우로서 배운 것도 물론 많지만, 배우라면 누구나 마음 한 편에 언젠간 내 이야기를 가지고 내가 직접 제작해보고 싶은 욕망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실현해준 블루프린트(청사진)를 선배님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도 동력을 많이 줘서 선배님처럼 원숙한 액션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못 따라가겠지만 저만의 방식으로 '제2의 마동석'이 되어야겠다는 꿈을 꾸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래서 스태프, 스턴트분들에게 감사드리는 것은 물론 선배님에게 감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이 작품은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고 개봉 2일째 100만, 2주째 700만, 25일 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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