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또 연기..."산화제 탱크 센서 비정상 수치"

입력
2022.06.15 17:22
산화제탱크 수위센서 이상작동
수직으로 선 발사체 다시 내려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발사가 두 번째로 연기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5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연기 사실을 발표했다. 항우연은 "산화제 탱크의 레벨센서(수위를 측정하는 장치)가 비정상적 수치를 보였다"면서 "발사체가 서 있는 상태에서는 점검이 어려워 누리호를 발사동으로 이동시킨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언제 다시 발사가 가능할 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일단 수직으로 서 있는 발사체를 내려 발사동으로 이동시킨 뒤, 그 이후 정밀 점검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항우연은 이상 원인이 확인되는 대로 발사준비위원회를 열어 발사 시점을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누리호는 15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나로우주센터 현지의 기상악화로 인해 작업자 보호 필요성이 있어 발사가 16일로 연기됐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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