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울산시정의 밑그림을 그릴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가 13일 공식 출범했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남구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김두겸 당선인과 인수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인수위원회는 인수위원 12명과 자문위원단 75명, 시정미래기획단 8명으로 꾸렸다. 위원장은 안효대 전 국회의원이, 부위원장은 임상진 전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각각 맡았다.
안효대 인수위원장은 “울산 시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시민의 정책제안을 받아 민선 8기의 시정방향을 설정할 것”이라며 “민선8기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의 성공적인 출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원들은 오는 27일까지 공약이행계획 수립, 민선7기 주요사업검토, 민선8기 비전 및 목표 설정, 자문위원회 정책건의 검토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자문위원단은 경제산업노동, 도시교통건설, 문화관광체육, 복지건강, 환경녹지, 안전소방경찰, 기획행정 7개 분과별로 나눠 시정방향에 대해 조언하고, 정책을 제안한다. 공무원으로 구성된 시정미래기획단은 인수위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출범 첫날에는 기획조정실과 행정지원국, 시민신문고위원회, 홍보실, 감사관, 인권담당관 등 6개 부서로부터 시정 현안업무 보고가 이어졌다. 보고회에는 분과별 자문위원들이 함께 참석해 현장에서 바로 질의응답과 정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김두겸 당선인은 현장 행정을 기조로 업무보고 기간 중 3일은 주요 사업 현장 14곳을 돌며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오는 △15일 율동지구 공공주택 송정탑 관련 민원 현장, 현대자동차 5공장 등 7개소를 시작으로 △20일 강동관광단지 조성, 제2명촌교 건설 현장 등 6개소 △23일은 반구대 암각화 현장, KTX 울산역 복합특화단지 등 2개소 방문이 예정돼 있다.
김 당선인은 “민선 8기는 시민들과 함께 열어가는 데 방점을 둘 계획”이라며 “시정 현안업무 보고 단계부터 자문위원들이 참여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이를 바탕으로 4년간 시정을 함께 꾸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