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1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박남춘 인천시장 등을 만나 공통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 인수위원회에 국민의힘 인사 참여 의사를 밝힌데 이어 남경필·이재명 두 전직 경기지사를 만나는 등 여야를 가리지 않는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12일 김 당선인 측에 따르면 김 당선인의 요청에 따라 13일 하루 오 시장과 유 당선인, 박남춘 인천시장 등과 3차례 연쇄 회동을 갖는다.
오 시장은 13일 오전 11시 20분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20분 간, 유 당선인은 오후 2시 30분 인천시 송도G타워 유 당선인 시장직인수위 사무실에서 30분 간 각각 환담한다.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30분간 인천시장 집무실에서 박 시장도 만난다.
이날 회동에서는 △지하철·광역버스 노선 신설·연장 △수도권 쓰레기 대체 매립지 문제 등 공통 현안이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 8일 남경필 전 경기지사를 만나 여야 협의하에 진행된 ‘연정’에 대한 조언을 들었으며, 이재명(인천 계양을) 의원과도 도정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인은 조만간 임태희 경기교육감 당선인과도 만나 ‘교육 협치‘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임 당선인이 밝힌 ’초등학생 아침 급식‘ 등에 대한 도교육청 협력사업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김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번 회동을 통해 당이나 진영을 떠나 수도권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교육감 당선인과의 만남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