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여야 떠나 광폭행보... 오세훈·유정복·박남춘 연쇄 회동

입력
2022.06.12 20:40
13일 오전과 오후 나눠 연쇄 회동
수도권 광역버스, 쓰레기 매립지 등
주요 현안 및 협력 방안 논의할 듯
임태희 경기교육감 당선인과도 회동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1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박남춘 인천시장 등을 만나 공통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 인수위원회에 국민의힘 인사 참여 의사를 밝힌데 이어 남경필·이재명 두 전직 경기지사를 만나는 등 여야를 가리지 않는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12일 김 당선인 측에 따르면 김 당선인의 요청에 따라 13일 하루 오 시장과 유 당선인, 박남춘 인천시장 등과 3차례 연쇄 회동을 갖는다.

오 시장은 13일 오전 11시 20분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20분 간, 유 당선인은 오후 2시 30분 인천시 송도G타워 유 당선인 시장직인수위 사무실에서 30분 간 각각 환담한다.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30분간 인천시장 집무실에서 박 시장도 만난다.

이날 회동에서는 △지하철·광역버스 노선 신설·연장 △수도권 쓰레기 대체 매립지 문제 등 공통 현안이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 8일 남경필 전 경기지사를 만나 여야 협의하에 진행된 ‘연정’에 대한 조언을 들었으며, 이재명(인천 계양을) 의원과도 도정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인은 조만간 임태희 경기교육감 당선인과도 만나 ‘교육 협치‘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임 당선인이 밝힌 ’초등학생 아침 급식‘ 등에 대한 도교육청 협력사업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김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번 회동을 통해 당이나 진영을 떠나 수도권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교육감 당선인과의 만남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