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인기 프로게이머 페이커, 9년 만에 아프리카TV 복귀

입력
2022.06.10 18:00
'페이커' 이상혁 소속된 T1 리그오브레전드 팀
아프리카TV와 전속 개인 방송 계약 체결

리그 오브 레전드(롤·LoL) e스포츠의 인기 스타 '페이커'가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개인 방송을 이어가게 됐다.

아프리카TV는 '페이커' 이상혁을 포함한 T1 롤팀이 소속된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 T1과 파트너십을 체결, 향후 소속 선수들이 아프리카TV에서 개인 방송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아프리카TV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지를 통해 "T1 LCK(롤 한국리그)팀의 전속 스트리밍 파트너가 됐다"면서 "11일부터 아프리카TV에서 선수들을 만나 볼 수 있다"고 밝혔다.

T1 롤팀 역시 공식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이상혁과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아스퍼' 김태기 등 소속 선수 6명의 아프리카TV 방송국 주소를 공개했다.

T1 롤팀은 그간 중국 내 스트리밍 플랫폼인 '도위'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에서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서만 선수 개인 방송을 공개해 왔다. 하지만 최근 트위치와의 파트너십이 종료되고 아프리카TV와 새로이 전속 스트리밍(실시간방송)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연스럽게 플랫폼을 '이적'하는 셈이 된다.

이로 인해 국내 이용자뿐 아니라 해외 팬들도 '페이커'의 생방송을 보기 위해 아프리카TV를 이용하게 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T1 역시 SNS를 통해 해외 팬들에게 생소할 아프리카TV 가입을 안내하기도 했다.



이상혁은 과거 프로게이머 데뷔 이전인 2013년까지 '고전파'라는 닉네임으로 아프리카TV에서 개인 방송을 한 적이 있다. T1팀에 영입되면서 자연스럽게 개인 방송을 접게 됐다. 그렇게 9년이 지난 후 롤 e스포츠의 '최고 스타'가 돼, 다시 아프리카TV에서 개인 방송을 열게 된 셈이다.

T1팀의 첫 방송은 11일 밤 11시 30분으로 예고됐다. 조 마쉬 T1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T1 LCK 선수들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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