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정치 지도자' 이재명 15%·오세훈10%... 한동훈·김동연도 이름 올려

입력
2022.06.10 14:31
한국갤럽 6월 둘째 주 조사 결과
한동훈·김동연 첫 진입... 각각 4%
오세훈, 4·7 재보궐 직후 2%서 급등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15%, 오세훈 서울시장 10%,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6%,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5%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표본오차 95%, 오차범위 ±3.1%포인트다.

조사는 선다형이 아닌 자유응답 방식으로 진행돼 응답자는 자신이 주목하는 인물은 누구나 언급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한 장관과 김 당선인이 이번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군에 처음 진입했다. 이번 조사에서 두 사람의 선호도는 각각 4%였다. 이밖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였다. 4%는 그외 인물(1% 미만 16명 포함), 4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최초의 4선 서울시장인 오 시장은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당선 직후에 비해 선호도가 5배 증가했다. 당시 선호도는 2%였다. 지지정당별로 봐도 오 시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이 차기 지도자로 가장 선호하는 인물(선호도 20%)이었다. 이어 안 의원·홍 당선인·한 장관에게 각각 9%씩 분산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의원 선호도가 41%로 다른 후보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김 당선인은 6%, 이 전 대표는 5%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주영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