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에 특허기술 무상 이전·수출 개척 지원

입력
2022.06.09 11:02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힘을 더하고 있다. 특히 정재훈 사장은 지난 2018년 취임 이래 원전 생태계의 유지·발전을 위해 협력기업과의 새로운 동반성장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우리나라는 UAE에 원전 4기 수출을 성공함으로써 세계 여섯 번째 원전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등 세계 최고의 원전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는 협력연구개발을 통한 한수원의 중소기업 육성도 한몫했다. 원전은 1기당 150만 개 이상의 부품이 필요하며, 높은 안전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협력기업의 수준 높은 기술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한수원은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기술력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신속하게 ‘부품·장비 국산화 T/F’를 발족해 선제적으로 국산화 연구개발 체계를 강화했다. 현재까지 72건 과제에 총 749억원이 투입됐다.

한수원은 ‘중소기업 품질시스템 구축지원 사업’을 통해 원전 부품의 품질을 확보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상생협력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76개 기업에 24억원을 지원했으며, 향후 원전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지원을 늘릴 예정이다.

한수원은 또한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술나눔 및 기술보호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기술나눔은 한수원이 보유한 특허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이전하는 것으로 지난해 19개 기업에 36건의 기술을 무상 이전했다.

이 밖에 한수원은 협력 중소기업들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구조적 체질개선 지원을 목표로 ‘혁신 파트너십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수출 전략 및 마케팅 방안 수립 컨설팅 외에도 해외 홍보자료 제작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해외 현지로 직접 찾아가서 제품을 홍보하고, 잠재 구매자를 방문해 구매상담을 시행하는 ‘해외시장개척단’은 한수원의 대표적인 수출지원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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