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국노래자랑' 송해 별세…향년 95세
입력
2022.06.08 09:46
고경석
기자
'전국노래자랑' 송해 별세…향년 95세
고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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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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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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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모욕글 쓴 30대 남성 "유족께 죄송"… 경찰, 조롱글 등 126건 수사
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게시글, 동영상 등 126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전날보다 약 30건 많아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모든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는 참사 희생자나 유족을 비방하는 악성 게시물을 비롯해 각종 허위조작 정보를 생성하고 실시간으로 확산시키는 유튜브 채널에 대해서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희생자 유족을 조롱하는 글을 올린 30대 남성 A씨를 모욕 혐의로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참사 관련 뉴스를 보다가 아무 생각 없이 작성했다"고 진술했고 "유족 분들께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두루 확인하며 또 다른 범죄가 없는지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무안국제공항과 제주항공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지난 2일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한국공항공사 무안국제공항 담당 부서 사무실과 관제탑 등을 압수수색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압수수색) 초기 단계라 아직 입건된 사람은 없으나 수사본부에서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ES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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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화 '아이언맨'의 AI 비서 '자비스'가 TV 속에 들어갔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삼성전자, LG전자는 개인화를 앞세운 AI TV를 공개한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AI 비서 자비스처럼, TV스스로 이용자의 시청 기록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추천해주고, 외국어 자막을 실시간 우리말로 바꿔 달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개막에 앞서 5일(현지시간)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 룩 2025'를 열고 AI 스크린이 나아갈 새 방향으로 '삼성 비전 AI(Vision AI)'를 제시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AI 시대에 TV는 사람들의 취향과 필요를 알아서 맞춰주는 인터랙티브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삼성 AI 스크린은 단순한 시청 기기를 넘어 생활의 중심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는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 AI는 기기가 사용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등을 미리 파악한다는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새 TV에 △콘텐츠 시청 중에도 한 번의 클릭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 알려주는 ①'클릭 투 서치(Click to Search)' △외국어 콘텐츠의 자막을 실시간으로 우리말로 바꿔 제공하는 ②'실시간 번역'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③'생성형 배경 화면' 등의 기능을 넣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개인 맞춤형 AI인 '비전 AI 컴패니언(Companion)'도 처음 공개했다. 이는 사용자의 관심사나 질문에 시각화 한 답변을 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여행갈 만한 곳을 알려달라' 요청하면 맛집과 일정 추천, 미술 작품 추천으로 이어지는 개인 맞춤형 화면을 띄워준다. 이 밖에 'NQ8 AI 3세대' AI 프로세서로 화질, 음질 수준을 끌어올린 2025년형 'Neo QLED 8K(QN990F)'와 세계 첫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더 프리미어 5' 등 다양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LG전자도 사용자의 취향을 담은 TV 신제품을 CES 2025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리모컨에 AI 전용 버튼을 달아 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TV가 알아서 고객의 사용 이력을 분석해 볼만 한 콘텐츠를 추천한다. ④목소리 주인공 계정으로 로그인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 ID ⑤TV 사용 중 문의 사항이나 문제 발생시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AI 챗봇 ⑥생성형 AI를 활용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생성형 AI 갤러리 기능도 더했다. LG 스마트 TV에 쓰인 웹(Web) OS25는 거대 언어모델(LLM)을 적용해 고객의 질문을 듣고 추론을 해서 AI가 16억 개 화질, 4,000만 개 사운드 중 안성맞춤인 결과물을 제안한다. 게임과 영화 등 장르 맞춤형 화질도 구사한다. LG 스마트 TV에 적용된 '게임 대시보드'에서 1인칭 슈팅 게임(FPS), 실시간 전략 게임(RTS), 롤플레잉 게임(RPG) 등 게임 장르를 선택하면 이에 맞게 화면의 초당 프레임, 그래픽 기술 등이 바뀐다.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의 '필름메이커 엠비언트 라이트 모드'는 영화 제작자의 원래 의도가 정확히 전달되도록 시청 환경의 조명 세기 등을 분석해 밝기와 화질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LG전자 박형세 MS 사업본부장(사장)은 "2025년 LG 올레드 에보는 더 또렷해진 화면과 더 똑똑해진 AI 기반 웹OS 플랫폼을 앞세워 전 세계 고객에게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尹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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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층 판박이' 尹 수호 집회에…일론 머스크 "와우"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고 실세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의 집회 현장 사진을 보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5년 전 대선에서 패배하면서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을 지지하는 구호가 한국에서도 똑같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엑스(X)에 국제 정세를 다루는 트위터 계정 '비셰그라드 24'의 윤 대통령 집회 관련 콘텐츠를 공유한 뒤 "와우(Wow)"라는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가 X에 공유한 콘텐츠는 지난 3일 윤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한남동에서 보수 지지층이 개최한 집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비셰그라드 24는 "오늘 많은 시민들이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윤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경찰을 저지한 군병력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은 법원에서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경호처의 저지로 무산됐다. 비셰그라드 24가 게시글에 첨부한 집회 현장 사진에서 한 참가자는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 '계엄 합법! 탄핵 무효!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Fight Fight Fight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이 중 '도둑질을 멈춰라'는 트럼프 당선자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자, 공화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사용한 구호다.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의미다. 트럼프의 대선 불복 주장에 동조하는 강성 지지자들은 이듬해 국회의사당을 습격하기에 이르렀다. 윤 대통령도 12·3 불법계엄 사태의 선포 배경 중 하나로 부정선거 의혹을 들었다. 다른 문구인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는 트럼프 당선자가 지난해 7월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뒤 단상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외친 구호다. 머스크는 지난달 4일에도 윤 대통령의 불법계엄이 국회에서 해제됐다는 게시글을 공유하며 "와우"라고 반응하며 "이것은 충격적"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한국의 계엄 사태에 대해 구체적인 평가를 내놓진 않았다.
트럼프 2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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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페이스X와 '보안 통신망’ 계약 추진… 머스크 영향력 확대 징후"
이탈리아 정부가 보안 통신망 개선을 위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와 2조 원 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핵심 측근으로 급부상한 머스크의 정치경제적 영향력이 확장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탈리아 당국이 전화·인터넷 통신망의 암호화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페이스X와 15억 유로(약 2조 3,000억 원) 규모 계약 협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스페이스X 계약을 통해 자국 안보 통신망을 강화할 구상이다. 지중해 일대의 군 통신 서비스와 테러·자연재해 등 비상사태 때 사용할 긴급 전화망을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 시스템 '스타링크'에 맡기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탈리아 정보기관과 국방부가 이미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 뒤 최종 타결을 앞두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이번 계약 진행 과정에 트럼프 당선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정황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최근까지 교착 상태였던 협상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4일 트럼프 당선자를 미국에서 만난 뒤 진전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는 "트럼프 당선자는 '1기 집권' 당시 스스로를 미국 기업을 위한 '최고의 세일즈맨'으로 묘사하곤 했다"며 "고위급 회담을 영업 창구로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정부뿐이 아니다. 이날 미국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올해 봄부터 자사 항공기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라고 미국 CNN방송은 전했다. 항공사 멤버십에 가입한 회원들이 기내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 스페이스X 위성이 활용될 예정이다. CNN은 "미국 경제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머스크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징후"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