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과 대학생, 구직자의 대부분은 채용기업에 희망 직무를 제안한 자율포지션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율포지션 제도는 기업에서 분야를 공개하는 기존 방식과 상반된 새로운 채용 형태다.
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과 구직자, 대학생 767명에게 인사담당자 관점으로 자율포지션 제도가 채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7.9%는 '매우 긍정적'으로, 59.3%는 '약간 긍정적'으로 각각 답했다. 응답자의 10명 중 9명은 자율포지션 제도에 대해 호의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반면 회의적인 의미로 밝힌 의견 가운데 '약간 부정적'은 11.2%, '매우 부정적'은 1.6%에 그쳤다.
긍정적인 판단의 이유에선 응답자의 40.5%가 '지원자의 강점과 잠재력을 알 수 있어서'라고 꼽았다. 이 외에도 '지원자의 적극성을 볼 수 있어서(34.3%)', '형식적이지 않은 진정성 있는 자기 홍보(PR)를 기대할 수 있어서(30.8%)' 등이 뒤를 이었다. '직원의 업무와 회사 적응이 수월할 것 같아서(29.7%)', '입사 당락의 근거 제시가 가능해서(26.3%)'란 응답도 나왔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들은 '지원자가 내부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실제로 성사가 안 될 가능성이 있어서(68.4%)'를 주된 이유로 선택했다. 이와 함께 '경력직 채용이 심화되고 신입 채용이 줄 것 같아서(36.7%)' '채용 과정이 불투명해질 것 같아서(36.7%)' 등도 이어졌다.
'자율포지션 제도에 대비하기 위해 취업 준비생들이 갖춰야 할 것'에 대해선 응답자의 41.6%가 '직무를 확실히 정하고 관련 경험을 쌓기'를 지목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2022년 5월 31일부터 6월 6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4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