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주지사 "이준석, 우크라서 민간인 매장지 방문"

입력
2022.06.06 10:08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소속 의원들로 꾸려진 대표단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이르핀과 부차를 방문했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기부금 사이트 'Stand With UA'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국회 대표단이 오늘 (우크라이나 북부) 이르핀과 부차를 방문했다"는 제목으로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대표단 일행은 내내 굳은 표정으로 현지 정치인들과 함께 이르핀 민간인 매장지 일대를 둘러보거나, 파괴된 주거 지역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쿨레바 주지사가 텔레그램을 통해 단체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쿨레바 주지사는 "대표단은 키이우 인근 부차 지역의 고문당한 민간인 매장지를 방문하고 이르핀에서 파괴된 주거 지역을 시찰했다"고 전했다. 대표단은 시찰 후 키이우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키이우 복원을 위한 협력과 공동 사업 분야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 대표단은 3일 밤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이준석 당대표와 정동만·김형동·허은아·박성민·태영호 의원 5인은 정당 대표단 자격으로 9일까지 우크라이나를 순방한다.

4일 비정부기구(NGO)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피란민 지원 방안을 논의했고, 방문 기간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의힘은 대표단의 안전 문제 등으로 구체적 일정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윤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