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 인물을 단체장으로 맞게된 대구 달성에서는 13일 인수위원회가 출범한다.
전국 최연소 단체장으로 뽑힌 최재훈(40) 달성군수 당선인은 3일 "달성군수직인수위원회를 두고 달성군을 비롯한 관계자 등과 접촉해 시기와 일정 등을 조율하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 측에 따르면 달성군수직인수위원회는 총 15명으로 사무실은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화원읍행정복지센터 5층에 들어선다.
최 당선인 측은 현재 현풍읍과 유가읍에 걸쳐 있는 테크노폴리스에 종합병원 건립과 대구교도소 이전에 따른 후적지 개발 등 굵직한 현안을 비롯해 달성청년혁신센터와 24시간 돌봄체제 등 군정을 구상하고 있다.
인구 5만 명에 이르는 테크노폴리스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은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동산병원, 직선거리로 18㎞가량, 차량으로 30분을 달려야 닿는 거리다. 최 당선인은 대구교도소 후적지에도 미술관, VR체험 시설 등을 갖춘 첨단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기획재정부의 결정사항인 교도소 후적지 개발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역구 국회의원 점에 따라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당선인은 군수실 이전도 우선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당선인은 "취임하면 제일 먼저 달성군청 8층에 있는 군수실을 1층으로 옮기겠다"며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닌 만큼 인수위를 가동하면서 군정을 파악하고 시기나 예산 등 필요한 요소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최 당선인은 이달 중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방문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께 인사도 드리고 사저 주변을 정비하는 데 의견도 여쭤볼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나온 게 없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도 인수위에 적잖은 공을 들이고 있다. 최 당선인은 "당선 직후부터 당선 인사를 제외하면 남는 시간은 모두 인수위에 쏟아 붓고 있다"며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등 반드시 만들어 보여주고 싶었던 열망만큼 겸손한 자세로 군정을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문오 군수의 3선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달성군수 선거에는 후보 3명이 각축을 벌인 결과 최 후보가 6만2,115표를 얻어 득표율 69.34%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