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자신은 음독을 기도한 60대가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A(60)씨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11일 오전 10시 16분쯤 원주시 감영길의 한 찻집에서 결별을 요구하는 B(60)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찻집에서 100여m 떨어진 모텔에서 음독을 시도한 뒤 다시 사건 현장으로 가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20여m 떨어진 곳에서 A씨가 범행 직후 내다 버린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찾아냈다.
당시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A씨는 "음독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치료 후 조사를 마친 뒤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