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경기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성향 임태희(65) 후보가 당선됐다. 교육감 선거가 직선제로 전환된 2009년 이후 경기도에서 보수성향 교육감이 당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일 오전 경기교육감 개표 임 후보는 308만1,100표(54.79%)를 얻어 254만1,863표(45.20%)를 얻은 진보성향 성기선(58)후보를 53만9,237표 차이로 이겼다.
보성성향 교육감이 당선된 것은 임 후보가 처음으로 그동안 경기도에서는 김상곤 전 교육감을 시작으로 이재정 현 교육감까지 진보성향 후보들이 내리 세차례 당선된 바 있다.
임 당선인은 이날 오전 1시쯤 격차가 벌어지면서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 되자 수원 영통 선거캠프를 방문해 “경기 교육을 자율과 균형, 미래지향형으로 바꾸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당선인은 그동안 진보교육감들이 추진해 온 혁신교육과 고교평준화, 9시 등교제 등 정책을 폐지 또는 재검토 방침을 밝혀 향후 경기 교육의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임 후보는 경기 분당을 지역구에서 16∼18대에 걸쳐 3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이명박 정부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중앙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직을 수행했고, 선거 직후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