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제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이 다쳤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0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 공장에서 기계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30대와 40대 남성 2명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는 등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화학약품을 이용해 기계를 세척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인천의 한 도금공장에서도 질식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이 다쳤다.
전날 오후 7시 25분쯤 인천 부평구 십정동 도금공장에서 50대 A씨와 60대 B씨가 시안화수소 배합 작업을 하던 중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들은 작업장을 빠져나오다 의식을 잃었고 동료 노동자가 작업장에서 끌어낸 뒤 119에 신고했다.
A씨와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의식을 되찾았으나, B씨는 쓰러질 당시 치아를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
시안화수소는 휘발성과 독성이 강한 물질로, 허용 농도를 초과하는 양을 흡입하면 신체 마비는 물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