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퇴임한 강영수 전 인천지방법원장(현 법무법인 백송 대표변호사)의 재산이 1년 만에 426억 원가량 증가했다.
31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올해 법원 인사로 법원장 등에 새롭게 보임되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 법관 21명(현직 13명, 전직 8명)의 재산등록 변동사항에 따르면, 강 전 법원장은 924억8,813만 원을 신고해 지난해보다 425억9,065만원이 늘어났다. 1년 만에 두 배가량 급증한 이유는 배우자가 보유한 비상장주식 평가액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 전 법원장 배우자는 비상장주식 베어링아트 3만 주와 일진 1만5,000주를 보유했다. 두 주식의 평가액은 지난해 410억8,657만 원에서 올해 832억5,099만 원으로 크게 올랐다. 강 전 법원장 배우자가 베어링아트와 일진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경위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현직 법관 중에선 오민석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이 서울 강남구 아파트 등 39억6,300만 원의 재산을 보유해 가장 많았고, 오재성 전주지법원장이 32억6,300만 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올해 처음 재산을 공개한 김상우 대법원장 비서실장은 17억2,400만 원, 백정현 울산가정법원장은 18억2,300만 원, 심태규 서울동부지법원장은 18억8,300만 원, 양태경 대전지법원장은 9억5,800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