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문화원, '하루 먼저 하는 단오놀이' 2일 개최

입력
2022.05.31 12:23
내성천 축제 주무대 '길놀이' '창포머리감기' 등 풍성
봉화 고유 '고사마장단' 시연 눈길


경북 봉화문화원은 3대 명절 중의 하나인 단오 행사를 2일 봉화읍 내성천 축제주무대에서 연다고 31일 밝혔다.

봉화문화원에 따르면 '하루 먼저 하는 단오놀이에 오시소!'를 주제로 실제 단오날 보다 하루 앞당긴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단오제를 진행한다.

길놀이 판굿 난타를 비롯해 창포머리감기, 궁궁이 꽂기, 쑥떡 나눔 등 단오 전통행사와 더불어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와 부채·천가방 그리기, 국궁체험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진행된다.

식전행사로 진행하는 풍물공연은 봉화버스터미널 건너편에서 내성대교, 축제 주무대까지 도로를 따라 길놀이로 이어져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봉화지역 고유장단인 '고사마장단'도 시연한다.

봉화문화원은 정태중 초대원장이 1951년 전쟁고아 구휼을 위해 사비로 건립한 애육원을 모태로 시작된 단체이다. 문화학교와 청량문화제 등 봉화지역의 문화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춘연 봉화문화원장은 "문화원에서는 처음 여는 단오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느끼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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