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교육장관 후보자, 재산 47억 신고

입력
2022.05.30 22:00
윤 대통령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일가족의 보유 재산으로 총 47억여 원을 국회에 신고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첨부된 재산 신고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보유한 재산은 총 47억8,971만 원이다.

부동산은 부부 공동명의로 31억7,200만 원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를 갖고 있다. 본인 명의 예금 보유액은 15억8,386만 원이며 3,204만 원 상당의 2017년식 벤츠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는 예금 1억1,697만 원과 비상장주식 1,000만 원(매입금액 기준)이 있다. 배우자는 2014년식 인피니티 Q50 차량을 보유했다.

장남과 차남은 각각 예금을 4,529만 원, 4,572만 원 신고했다.

전과는 1993년에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5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2002년에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선고 유예됐다. 박 후보자는 최근 5년간 세금 체납 기록은 없다.

장남은 3급 현역병 입영대상이지만 재학생이라 입영을 연기했다. 차남은 1급 현역병 입영대상이지만 마찬가지로 재학생 신분이라 입영을 연기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에서 "박 후보자는 대학에서 20년 이상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학생과 청년의 진로 설계 및 사회 진출,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글로벌 역량 강화 등을 지원했다"면서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고, 여성 최초로 한국행정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리더십이 풍부하고 대외 신망도가 높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박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다양한 정책 분야에 대한 경험을 가진 강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 및 공공 행정에서의 풍부한 경험 등을 토대로 교육 개혁과 교육행정 혁신을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