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의 초청을 받은 그룹 방탄소년단이 29일 현지로 떠났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모두 캐주얼 차림이었다.
슈가는 찢어진 청바지에 흰색 티셔츠를, 제이홉은 청색 셔츠를 입고 시원한 여름 패션을 선보였다. 진은 베이지색 바지에 흰색 티셔츠를 입었다. 뷔는 최근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열애설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공식 외출에 나섰다. 비니 모자를 둘러쓴 뷔는 흰색 티셔츠에 트레이닝 바지를 입은 채로 편안하게 공항으로 들어섰다. 멤버 정국은 전날 먼저 출국했다.
방탄소년단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 방탄소년단과 바이든 대통령은 반(反)아시안 혐오범죄와 문화예술을 주제로 환담한다. 백악관의 방탄소년단 초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에서 아시안 혐오 범죄가 급증한 가운데 이뤄졌다. 그간 방탄소년단이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방탄소년단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은 미국 사회에 충격을 준 인종차별 범죄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내달 10일 새 앨범 '프루프' 발매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