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국체전 성화봉 디자인 시민투표로 결정

입력
2022.05.26 17:42
오는 6월 2일까지 전국체전 누리집에서 선호도 조사

‘2022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화봉 디자인이 시민 투표로 결정된다.

울산시는 오는 6월 2일까지 전국체전 누리집을 통해 ‘성화봉 디자인 대시민 선호도 조사’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첫 번째 디자인은 울산의 상징 ‘고래와 태화강’이 주제다. 시의 슬로건 색상인 파란색으로 밝은 미래와 희망, 역동성을 나타냈고, 흰색에는 깨끗하고 공정한 대회가 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두 번째 디자인은 태화강국가정원의 ‘십리대숲 대나무’를 형상화했다. 체전 마스코트 태산이의 초록색을 활용해 유연한 스포츠 정신을 녹여냈다.

세 번째 디자인은 전국체전 주경기장인 울산종합운동장의 ‘성화대’를 본떴다. 공업, 문화, 관광, 환경이 어우러진 울산의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푸른색으로 표현했다.

선호도 조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 가운데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도 지급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체전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봉의 디자인을 시민들이 결정함으로써 ‘시민과 함께 준비하는 체전’의 의미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는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울산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울산종합운동장 등 73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는 전국장애인체전이 이어진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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