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제작진들이 댄스 키워드로 올해 또 다시 신드롬을 예고했다. 지난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국내를 휩쓸었던 Mnet의 포부가 단단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2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Mnet 댄스 IP 제작진들의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권영찬 CP 최정남 PD 황성호 PD 김나연 PD가 참석해 신규 예능들을 소개했다.
지난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폭발적인 흥행 이후 다양한 댄스 키워드의 프로그램들이 론칭됐다. 가장 먼저 댄서들의 활약이 넓어진 것에 대한 제작진의 만족감이 드러났다. Mnet이 가장 자신 있는 서바이벌 포맷에 댄스가 결합됐기 때문에 이유 있는 흥행이라는 자부심이다. 먼저 권영찬 CP는 "그간 최정남 PD가 '댄싱9' '힛 더 스테이지' 등으로 전문성을 갖췄다. 그런 점이 '스우파'와 잘 맞았다"면서 지난해 '스우파' 신드롬에 대한 비결을 짚었다.
이어 권영찬 CP는 "지난해 '스우파'의 성공이 단순히 콘텐츠의 인기로 끝나지 않고 스핀 오프 격인 '스트릿 걸스 파이터', 콘서트 흥행으로 이어졌다. 올해 댄스 IP를 통해 Mnet만이 할 수 있는 오리지널리티, 전문성을 내세우려 한다. '비 엠비셔스'는 '스맨파'의 크루를 솔로 댄서들로 만드는 프리퀄 프로그램이다. 기존 크루들만 보여줬다면 실력 있는 솔로 댄서를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어 기획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뒤이을 '뚝딱이의 역습'은 시청자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댄스 시장을 확장하고자 했다. '스맨파'는 실력 있는 K-댄서들이 세계에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되고자 준비했다. 이번에는 글로벌 투어까지 준비하고 있다. Mnet이 K-POP이 세계에서 사랑받는 것에 일조한 것처럼 오리지널 댄스 IP 확장을 위해 제작진이 준비 중이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실제로 제작진에 따르면 '스맨파' 등 Mnet 예능들은 글로벌 흥행을 노리기 위한 과정이 하나씩 준비되고 있다. 권영찬 CP는 "특히 '스맨파'은 미주와 일본 동시 송출을 준비하고 있다. 구성에 있어서도 세계적으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기획 중"이라 말했다.
이날 첫 방송되는 '비 엠비셔스'는 올 여름 남자들의 춤 싸움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전하기 위한 프로젝트 댄스 크루 엠비셔스의 결성 과정을 그린다. 실력파 솔로 댄서들은 대중들의 투표를 받아 최강 어벤저스 크루 엠비셔스에 합류하게 된다. MZ세대 뿐만 아니라 한 장르에서 20년 이상 활동했다는 이른바 심사위원 급 참가자들이 지원하면서 다채로운 그림이 예고됐다.
최정남 PD는 "'비 엠비셔스'는 솔로 댄서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었다. 실제로 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댄서들이 많이 지원했다. 미션을 통해 장르의 한계를 극복한 분들처럼 많은 댄서의 이야기를 들려드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스우파' 동일 제작진이 참여하는 '비 엠비셔스'는 연출력과 실력파 솔로 댄서들의 눈을 뗄 수 없는 고퀄리티 댄스 퍼포먼스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가수 비가 '비 엠비셔스'의 MC로 나서 솔로 댄서들을 만난다. 그간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마스터 혹은 평가자로서 후배들을 향해 아낌없는 조언과 냉철한 판단을 보여온 비가 이번엔 평가자가 아닌 프로그램을 이끈다. 다만 논란의 여지도 있다. '스우파' 이후 '스맨파' 론칭이 예고되면서 논란이 있는 댄서들의 출연이 물의를 빚었다. 최정남 PD는 "'비 엠비셔스' '스맨파' 제작진은 출연자의 입장을 존중하는 중립적인 입장이다"고 말을 아꼈다.
'뚝딱이의 역습'은 춤을 향한 애정을 가진 누구나 춤을 출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스우파'로 전국민을 댄스 열풍의 한 가운데에 몰아넣은 리더즈 8명이 댄스 1타 강사로 출격한다. 앞서 나이와 직업 상관없이 약 2,500명 가량의 지원자들이 몰렸다는 후문이다. 선정 기준은 몸치와 박치 등 많은 특징이 고려됐지만 우선적으로 춤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했다.
황성호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춤을 업으로 삼지 않지만 정말 좋아하는 이들이 모여서 무대를 꾸민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한 팀을 이루는 것에 집중해주시면 좋겠다. 이로 인해 프로 댄서들 뿐만 아니라 춤을 좋아하는 이들이 더 많아져서 댄스 시장이 더욱 대중화됐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뚝딱이의 역습'은 오는 6월 7일 첫 방송된다.
8월 방송을 예고한 '스맨파'는 스핀오프인 '비 엠비셔스'로 먼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스맨파'는 크루 서바이벌로 크루 단위로만 출연이 가능하지만, 실력파 솔로 댄서들에게도 기회를 주고자 솔로 댄서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뛰어난 솔로 댄서들이 모여 프로젝트 댄스 크루를 결성한 만큼 높은 퀄리티의 무대가 예상된다.
연출을 맡은 최정남 PD는 "이전까지는 솔로 중심의 프로그램이었다면 팀, 크루의 이야기는 개인의 성취감과 확연히 다르다. '스맨파'에서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리더 외 멤버들이 더 많이 사랑받기 위해 크루의 이야기를 더욱 풀어내려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