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이준·강한나 본격 대립…최고 시청률 7%

입력
2022.05.24 08:24

‘붉은 단심’이 극 전개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면서 시청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KBS2 ‘붉은 단심’은 전국 기준 5.5%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이어갔다. 광고주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4%(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대세 월화극의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숙의들의 전각을 이간질하라 시킨 자를 찾아 채옥당에 온 이태(이준)에게 유정(강한나)이 자신이 시킨 일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는 궁 밖으로 나가지 않은 유정에게 그 이유를 물었고, “저의 선택입니다”라는 그녀의 대답에 망연자실했다. 다음 날, 유정은 서고에서 마주한 정의균(하도권)이 다시 기회를 만들겠다고 하자, 거절 의사를 확고히 밝혔다. 이도 잠시, 두 사람의 대화를 문 너머로 듣고 있던 박계원(장혁)이 등장했고 유정과 중전 자리를 놓고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대화를 나눠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박계원과 최가연(박지연)은 중전 책봉을 앞두고 감정 실랑이를 벌였다. 박계원은 중전 책봉을 위해 최가연에게 그 명분이 되어달라 청했다. 이내 최가연은 결심한 듯 연못으로 걸음을 내디뎠고, 그를 필사적으로 잡으려는 박계원이 함께 연못으로 빠지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왔다.

대비전을 찾은 유정은 묘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다음 날, 조연희(최리)와 함께 대비전을 찾은 유정은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내명부를 맡아달라는 최가연의 부탁을 받게 됐고, 숙의들의 신경전이 불붙었다. 더욱이 궁에 분란 거리를 만들기 위한 박계원의 계략이 실행, 내명부가 비어있다는 명분으로 종친과 대신들의 격양된 분위기가 형성돼 극의 몰입을 불러왔다.

방송 말미, 성균관 유생들이 모든 사건의 발단인 중전 책봉을 윤허해 달라 권당(성균관 유생들이 나라 일에 잘못이다 싶은 것이 있을 때에 상소를 하고, 그 상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일제히 성균관을 비우고 물러나가는 일)했다. 같은 시각, 이태는 자신을 찾아온 조원표가 조숙의와 합방을 서둘러 달라는 말에 급격히 불안해했다. 이밖에도 박계원과 마주한 유정은 자신이 세자빈으로 간택되어 폐빈(廢嬪)으로 죽은 유학수의 여식 유씨라는 사실을 밝히며 또 한 번의 충격 엔딩을 맞이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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