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과거 공연 중 치마 밑 녹화하는 관객 있었다" ('당나귀귀')

입력
2022.05.23 08:27

가수 장윤정이 행사 도중 겪었던 고충에 대해 털어놓았다.

장윤정은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귀')에 출연해 과거 전국 팔도로 공연을 다녔던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윤정의 공연이 화두에 올랐다. 이찬원은 "모든 트로트 가수 후배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하자면 트로트계 행사비, 소위 말하면 몸값을 어느 정도 일정 기준 이상으로 올려주신 분이 장 회장님이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찬원은 "저는 처음보다 (몸값이) 125배 올랐다. 장 회장님 덕분이다. 우리는 장윤정 선배님이라 안 부른다. 무조건 회장님이라 부른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들은 장윤정은 과거 공연 도중 봉변을 당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면서 "버스킹이 갖춰져 있는 무대가 아니니까 예상치 못한 어려움들이 많을 수 있다. 여기서 누가 노래하라 그랬냐고 소리 지르는 분들도 많다. 돌을 계속 던지는 분도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장윤정은 "옛날에 나이트클럽에서도 일을 했었다. 그때 짧은 치마를 입고 노래를 했었는데 휴대폰 동영상 녹화를 눌러놓고 노래하는데 밑으로 스윽 들이밀더라"고 불법 사진 촬영 피해를 털어놓았고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장윤정이 지나가면 손으로 잡는 팬들 때문에 불상사도 벌어진 적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장윤정은 "지나가면 반가운 마음에 잡는 분들도 있다. 해코지하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목걸이 끊어지는 건 일도 아니고 예전에 붙임 머리 길게 붙인 걸 누가 뜯어서 나도 놀래고 그분도 놀랜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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