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대표적 산채인 섬쑥부쟁이가 고령자를 위한 식품으로 개발된다. 섬쑥부쟁이는 풍 제거와 해열, 해독, 담 제거, 기침을 멎게 하는 기능이 있다고 동의보감에 전하고 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20일 노인 1인 가구가 많아지고 초고령화 사회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노인의 염증 질환 개선과 단백질을 보강할 수 있도록 섬쑥부쟁이 가공을 위한 소재화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이를 위해 19일 울릉 현지에서 농촌진흥청, KMF, 라이프샐러드 등 산업체, 동국대 관계자들과 섬쑥부쟁이를 활용한 고령자용 식품개발에 관한 논의를 했다.
농업기술원은 섬쑥부쟁이 가공을 위한 원료기준 설정과 제품개발이 용이하도록 하는 소재화 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를 담당하며, 농촌진흥청과 동국대는 섬쑥부쟁이의 항염증 효능을 구명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KMF와 라이프샐러드는 섬쑥부쟁이를 활용한 고령자용 식품개발 및 마케팅, 유통을 맡는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울릉도 신공항 시대를 앞두고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농산물 가공품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겠다"며 "코로나19를 경험한 후 면역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경북 청정 농산물로 이어져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