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은 기쁜 날을 맞이한 이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하는 수단 중 하나다. 돈의 액수보다 진심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축의금 액수 때문에 서운함이나 감동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다. 몇몇 스타들은 사랑하는 이의 결혼식을 찾아 헉 소리 나는 큰돈을 쾌척했다.
박군과 한영은 SBS FiL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로 인연을 맺어 지난달 부부가 됐다. 이상민은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며 300만 원을 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들을 수 있었다. 이상민은 "내 기준에서는 많이 했다. 신부가 '박군한테도 이런 형이 있구나'라고 생각하길 원했다. 그런 존재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 또한 "박군이 세탁기가 갖고 싶다고 했다. 아내 집에 가져가는 게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며 좋은 세탁기를 살 수 있을 만한 돈을 줬다고 설명했다.
붐은 지난달 비연예인 여성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임영웅 영탁 김희재 나태주 등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스타들이 붐의 결혼식을 찾아 기쁨을 나눴다. KBS2 '자본주의학교'에서 데프콘은 정동원에게 붐의 결혼식에서 축의금을 냈는지 물었다. 이에 정동원은 "10장 정도 내고 왔다. 평소에 잘 챙겨주시니까 축하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했다"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가수 장윤정은 통큰 축의금으로 팬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팬들의 결혼식을 찾아 1,000만 원을 냈다고 밝혔다. "농담 삼아서 팬미팅 중에 '남자, 여자 같이 다니면 정들어요. 만약 여기서 결혼하는 커플 나오면 내가 첫 커플에게 축의금을 1,000만 원 줄게요'라고 했다. 재밌게 다녔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한 말인데 진짜 결혼하셔서 축가도 부르고 축의금도 냈다"는 게 장윤정의 설명이다. 장윤정은 김숙과 이대형이 부부가 된다면 축의금으로 1,000만 원을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가수 KCM은 최근 9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하며 품절남이 됐다. 지난 1월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가 밝힌 바에 따르면 KCM과 그의 아내는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다. KCM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지석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식다운 식을 안 올렸는데 지석진 형이 '못 기다리겠다'면서 축의금을 어마어마하게 보냈다"고 했다. 유희열이 "어느 정도 준 거냐"며 궁금해하자 KCM은 손가락 한 개를 들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