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원평 '아몬드' 100만부 돌파… 일본에서도 20만부

입력
2022.05.16 14:19


손원평 작가의 장편소설 '아몬드'가 100만 부를 돌파했다. 지난해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100만 부를 돌파한 데 이어 2020년대 들어 두 번째로 100만 부를 돌파한 한국 소설이다. 앞서 2010년대에는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2018년 돌파)과 조정래 작가의 '정글만리'(2013년 돌파)'가 100만 부를 돌파한 바 있다.

'아몬드'를 펴낸 창비에 따르면 2017년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아몬드'는 출간 5년 만에 100만 부를 돌파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이 타인과 관계 맺고 슬픔에 공감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탁월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손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정식 등단했다.

'아몬드'는 현재까지 미국, 스페인, 일본 등 20여 개국으로 번역 수출됐다. 특히 일본에서만 20만 부가 팔렸으며 2020년에는 아시아권 최초로 일본 서점 대상의 번역소설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손 작가는 올해 '서른의 반격'으로 같은 상을 또 한 번 수상했다.

창비는 100만 부를 기념해 한정 특별판을 출간한다. 100만 부 기념 특별판에는 ‘다시 쓰는 작가의 말’이 수록된다. 24일에는 창비서교빌딩 50주년 홀에서 작가와 함께하는 100만 부 기념 북파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소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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