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연금 개혁, 노동 개혁, 교육 개혁은 지금 추진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게 된다"면서 "정부와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시정연설에서 "우리가 직면한 나라 안팎의 위기와 도전은 우리가 미루어 놓은 개혁을 완성하지 않고서는 극복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복지제도를 구현하고 빈틈없는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려면 연금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노동개혁이 필요하고, 기술 진보 수준에 맞는 교육을 공정하게 제공하려면 교육 개혁 역시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부연했다.
새 정부와 국회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선 영국의 사례를 들어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위기에서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은 전시 연립내각을 구성하고 국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위기에서 나라를 구했다"면서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