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미래 먹거리는 '국제행사' 발굴·유치 소매 걷었다

입력
2022.05.16 16:00
2026년 완공 예정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활용
국제행사 활성화 위한 지역경제외교전략위 가동
민·관 맞손 단기·중장기 국제교류 과제 16건 추진


충남도가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국제행사의 발굴·유치 발 벗고 나섰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혁신플랫폼 다목적회의실에서 ‘충청남도 지역경제외교전략위원회’ 정기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국제행사에서 민간역량을 활용한 공공외교와 국제교류 활성화, 세계관계망 확대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미래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위원회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 개발·자문 및 신규 교류지역 선정 등 지속가능한 국제교류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

도는 지난해 발굴한 단기·중장기 국제 교류 과제 62건 중 최종 선정한 16건의 현황을 공유하고 개선·보완점을 살피는 한편 분과위원회별 과제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주요 발굴 과제는 △해외교류 협력지역 ‘충남의 날’ 행사 △해외 전문기술인력 도입 △개도국 보건부 최고위과정 초청 프로그램 △이산화탄소 활용 스마트농장 △청소년 케이-팝(K-pop)공연예술단 세계 공연 △유휴장비 신흥국 이전 등이다.

특히 이날 회의는 2026년 완공 예정인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으로 유치할 수 있는 국제행사 발굴 및 유치를 위한 실무 절차 관련 자문과 의견을 교환했다.

도는 위원회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국제교류를 선도할 수 있는 분야별 정책을 모색하고 세계 지방정부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필영 권한대행은 “지역외교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지역경제외교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행정력에 민간역량을 더해 세계 관계망을 넓힐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전 세계 국제 교류가 활발해지는 만큼 세계 지방정부와 소통하고 연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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