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설 후보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강원교육감에 무려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사상 유례 없는 대혼전 속에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원교육감 후보에 신경호(69) 전 춘천교육장과 원병관(65) 케롤라인대 교수, 유대균(61) 전 교육부 장학관, 민성숙(59) 강원글로벌미래교육원장, 문태호(53)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 조백송(60) 전 강원도 교원단체총연합회장, 강삼영(53) 강원교육청 기획조정관(선관위 홈페이지 게재 순)이 후보로 등록했다.
현 민병희(69) 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되자 무려 7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양자대결로 치러졌던 4년 전과 대조적이다. 강원지역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교육감 선거에선 전교조 출신인 민 교육감이 연이어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신 후보와 원 후보, 유 후보, 민 후보, 조 후보 등 5명이 중도·보수 성향, 문 후보와 강 후보가 진보성향으로 분류된다.
최근 지역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으로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실제 진보성향 두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물밑 접촉을 진행 중으로 확인됐다. 두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에도 만나 세부적인 방식 등을 논의했다. 협상에 나섰던 한 관계자는 "17일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만큼 하루 전 결론을 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9일엔 40여 개 단체가 참여한 '도교육감 중도·우파 단일화 추진협의회'가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