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23)이 선발 출전해 활약한 독일 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4일(현지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버쿠젠에 1-2로 패했다. 이번 시즌 15승 10무 9패로 승점 55점을 기록한 프라이부르크는 6위에 자리해 4위까지 주어지는 UCL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승점 77)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도르트문트(승점 69), 레버쿠젠(승점 64), 라이프치히(승점 58)가 각각 2∼4위로 UCL 진출권을 가져갔다. 프라이부르크는 막판까지 UCL 진출 경쟁을 했지만 지난 라운드 우니온 베를린에 1-4로 완패한 데 이어 이날도 레버쿠젠에 패하며 경쟁에서 밀려났다.
정우영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최전방 공격수 루카스 횔러의 뒤를 받쳤다. 하지만 팀은 후반 9분 루카스 알라리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정우영은 후반 24분 닐스 페터젠과 교체돼 나갔다. 이후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43분 야니크 하버러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2분 뒤 엑세키엘 팔라시오스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이번 시즌 정우영은 정규리그에서 32경기에 출전,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이동준(25)이 속한 헤르타 베를린은 2위 팀 도르트문트에 1-2로 져 16위(승점 33)에 머물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분데스리가에서는 17·18위가 다음 시즌 2부리그로 직행하고, 16위는 2부리그 3위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로 잔류 여부를 다퉈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