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잊고 싶은 기억이 하나씩은 있다.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예능 프로그램 속 이들은 동료들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자신의 흑역사 에피소드를 방출했다.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의 흑역사는 타투와 관련돼 있다. 송민호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의 타투에 대해 말했다. 그는 김국진이 새긴 걸 후회하는 타투가 있는지 묻자 "유일하게 하나 있다. 잘 노는 사람이 되고 싶어 등에 '플레이보이'라고 새겼다"고 답했다. 송민호의 이야기를 들은 전현무는 "너무 섹시하다. 이건 못 따라 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조인성은 tvN '어쩌다 사장'에서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큰 키의 소유자인 그는 "고등학교 때도 이 키였다. 동네에서 모델 한다는 이야기도 돌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버스에 좋아하는 여학생이 탔다. 잘 보이고 싶었다. 그런데 모자 꼭지 부분이 출입문에 걸려서 고개가 젖혀졌다. 정말 창피했다"고 털어놨다.
방송인 유재석의 흑역사 에피소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왜 내가 목욕탕에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상의 탈의를 한 채로 사각팬티를 입고 있었다"며 자신의 셀프 카메라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상의를 입지 않은 20대의 유재석이 씻기 전 운동을 하는 모습이 담긴 자료 화면이 공개됐다. 지난날을 떠올리던 유재석은 "그때는 그게 창피하지 않았다. 지금이라면 그걸 하더라도 속옷 같은 걸 신경 썼을 거다"라고 했다.
KBS2 '해피투게더 4'를 통해 공개된 엄기준의 흑역사는 과거 게시물이었다. 엄기준은 "어렸을 때 정상적으로 찍지 않았던 사진들을 지우고 싶다"고 했다. 2005년 엄기준은 눈 오는 날 찍은 셀카와 함께 비속어를 개인 SNS에 올렸다. 그는 "당시 여자친구한테 차였다. 그 후 대학로 길거리에 나갔는데 눈이 오더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