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이 7경기 만에 행운의 안타를 치며 시즌 타율을 2할대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6경기 연속 무안타였던 김하성은 이날 4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 시즌 타율을 0.200(80타수 16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지난 5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7경기 만의 안타였다.
2-1로 앞선 2회 첫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4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담장 앞에서 중견수에게 잡혔다. 6회 1사 1루에서도 시카고 컵스 사이드암 투수 스캇 에프로스를 상대로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파울이 됐다. 하지만 이후 떨어지는 변화구를 걷어 올려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만들어냈다. 7회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9회 2사 1루에선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유격수 경쟁자였던 기대주 C J 에이브럼스가 지난 11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향후 출전 기회가 잦아질 전망이다.
한편 경기는 컵스가 8회 리바스의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7-5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