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도로 경계석으로 60대 폭행 살해…40대 체포

입력
2022.05.11 11:20
60대 주민 사망… 경찰 "범행 동기 조사 중"

길거리에서 도로 경계석(연석)을 휘둘러 시민을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1일 오전 6시쯤 구로구 소재 공원 앞 노상에서 인근 주민 60대 남성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를 발로 걷어차고 주변에 있던 깨진 연석으로 B씨 안면부를 내리친 후 소지품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범행 후 손수레를 끌던 고물 수집상 C씨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시민과 피해 당사자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건 현장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다. B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주취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가해자와 피해자가 알던 사이인지, 범행 동기는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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