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이준과 강한나가 궁궐에서 만나게 될까. 장혁은 강한나에게 자신의 질녀가 될 것을 제안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KBS2 드라마 '붉은 단심' 3회는 시청률 5.3%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태(이준) 유정(강한나), 그리고 박계원(장혁)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태는 오랫동안 자신이 계획해온 일을 실행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혼인해야 한다며 유정의 고백을 거절했다. 유정은 이태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 듯 따져 물었다. 박계원은 김도령(고건한)에게 유정에 대해 아는 사실을 모두 말하라고 했다. 박계원과 그 다음가는 권력자 조원표(허성태)와 팽팽한 신경전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박계원의 권유로 대낮에 잠행을 나선 이태는 저잣거리 한복판에서 유정과 마주하게 됐다. 겸사복들을 따돌린 이태는 "선비님께서 계신 곳까지 갈 것입니다"라는 유정의 말에 "내가 원치 않습니다. 내 세상은 낭자가 살 수 없는 곳이오"라고 차갑게 답했다. 다가오는 겸사복들의 발걸음에 이태는 급히 유정을 숨겼고, 보름에 모든 사실을 이야기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잠행에서 돌아온 이태는 병판의 여식이 처녀단자를 올리지 않았다는 소식에 겸사복들을 찾아가 자신과 조연희(최리)가 만났다는 사실을 박계원에게 알리라며 협박했다. 박계원은 중전 간택 때문에 최가연(박지연)을 찾아가 이태가 마음에 둔 여인이 있다는 사실을 고했다.
박계원과 조원표의 대립은 본격화됐다. 박계원이 이태의 잠행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겸사복을 고문하자, 이를 듣고 달려온 조원표가 자신의 소관인 병권을 건드린 좌상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결국 조원표는 이태를 독대했다. 이태는 자신을 믿지 못하는 병판에게 그를 여기까지 오게 만든 이가 본인이라며 그동안의 일들을 설명했다. 날선 대화가 오간 끝에 두 사람은 손을 잡아 긴장감을 선사했다.
박계원은 채상을 빌미로 유정을 자신의 집에 불러들였다. 이후 그는 유정을 집안의 물건을 훔친 도둑으로 몰아갔다. 같은 시각 이태는 박계원의 질녀인 박아옥의 처녀 단자를 받게 됐다. 박계원은 유정에게 자신의 질녀가 돼 간택에 나갈 것을 제안해 충격을 안겼다.
'붉은 단심'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