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광주·전남 최초로 동물용의약품 잔류물질 시험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은 한국인정기구가 국제 표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품질경영시스템과 기술 능력을 평가해 시험·검사 역량이 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제도다.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인정 획득을 위해 2020년부터 준비했다. 지난해에는 컨설팅을 받은 후 △시험품질문서 제정 △전문인력 양성 △국제 비교숙련도 평가 합격 등 시험 역량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어 같은 해 10월 인정신청서를 제출, 한국인정기구 평가반의 문서심사와 현장평가 등 1년간 노력을 더해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 발급하는 공인시험성적서는 한국인정기구가 맺은 상호인정협정에 따라 국제시험기관인정기구에 가입한 세계 104개국에서 동등한 효력을 인정 받는다.
이로써 국제 공신력 확보로 아시아 수출이 주류였던 삼계탕 등 축산식품 수출을 유럽연합(EU)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수출길 지원으로 축산농가, 축산물 가공업 등 관련 산업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보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은 축산물 검사기관으로서 시험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시험·검사 역량 강화를 통해 전남 축산식품 수출의 교두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